작성일
2020.03.13
작성자
차명선
조회수
470

중앙도서관 추천 이달의 책 (2020년 3월)

 

저자 소개

 

최경철

글 쓰는 건축가. 경희대학교와 영국 런던 대학교University College London 바틀렛Bartlett 건축대학에서 공부하고 서울과 런던에서 실무를 했다. 현재 서울에서 건축사무소 모프Morph를 운영 중이다. 강연을 통해 건축을 보다 쉽게 알리는 일을 하고, 대학에서는 학생들에게 설계 수업을 지도하고 있다. 런던 유학 시절의 가이드 경험을 토대로 유럽의 시간을 걷다를 펴냈다. [인터넷 교보문고]

 

도서 소개 내용

홍희정 (중앙도서관 사서)

 

모든 사람의 하루엔 건축이 묻어 있다

공간에 대해 안다는 것은 자기 삶을 알아가는 것과 같다.”

매일 건축을 소비하는 당신을 위한 발상의 전환법


인간은 공간을 소유하여 살아가는 존재이다. 속세와 멀어져 숲속에 살더라도 자신을 보호할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 이렇듯 공간은 우리 삶에 매우 중요하지만 내가 소유하고 있는, 또는 내가 소유하게 될 공간이 어떠한 방식으로 지어지는지. 어떠한 철학에 의해 디자인 되는지 의미를 모른 채 지나치고는 한다. 나 자신 또한 건축과는 거리와 멀었다. 나와는 별개의 것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지어진대로 살아가고 지어진대로 사용하고 있었다. 그러나 우연한 계기로 이 책을 접하게 되었고 그 내용이 매우 흥미로웠다.

 

작은 것부터 생각해보자. 건축이라는 큰 틀 안에서, 내가 매일 거주하는 방이 있다. 이 작은 나의 방이라는 개념은 이사라는 이동의 행위로 위치 자체는 가끔씩 변하지만, 나의 취향, 나의 물건, 나의 역사는 계속 내 방안에서 이루어지고 있다. 이 거주의 역사는 거주자의 철학이 고스란히 묻어나곤 한다. 유명인이 사망하면 거주지를 보존하는 이유가 바로 이것이다. 어떤 공간 속에서 어떠한 철학을 가지고 살아왔는지 확실하게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이 책은 이러한 공간이라는 주제로 우리가 일상에서 마주치거나 이용하는 다양한 건축물과 공간에 대해 알기 쉽게 설명한다.

 

책의 내용은 총 3부로 구성된다. 1도시와 건축공적 건축이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서, 또 건축을 통해 무엇을 발견할 수 있는지 공공건축은 무엇을 배려하며 지어지는지에 대하여 자세히 다루며 2개인과 공간사적 경험이 모이는 공간에 대해서는 우리가 실생활에서 접근하게 되는 건축에 대해 이야기 한다. 3영감의 원천건축가를 깨어나게 하는 순간에 대해서는 수많은 건축물을 디자인하는 건축가들이 어디에서 아이디어를 얻어 새로이 공간을 창조해내는지에 대해 알아볼 수 있다. 공간과 건축에 대한 다양한 관점을 배울 수 있고, 건축의 디자인이 가지는 의미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 해 볼 수 있다.

 

시대가 바뀌며 건축에 대한 철학이 크게 바뀌어가고 있다. 많은 사람을 수용하고자 덩그러니 크게 지어진 건축물들이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의식이 바뀌면서 환경 친화적이며, 불필요한 공간을 축소하여 효율성 있게 지어지는 건축물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최근 우리 사회에 큰 문제가 되고 있는 전염병 문제나, 환경오염으로 인해 점점 건물 내에서 지내고, 인간 산업의 변화로 인해 굳이 밖으로 나오지 않아도 자택근무를 하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이렇게 하루의 대부분을 지내는 건물을 어떤 식으로 조성해야하는지에 대한 궁금증을 책을 읽음으로 해소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본다. 우리 학교 구성원 모두가 자기만의 철학이 담긴 멋진 공간으로 재창조해 내었으면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