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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도서관 추천 이달의 책 - 2018년 2월
관리자 김슬기 작성일 2018.02.07 조회수 92 T 트위터 F 페이스북 인쇄

북 코너  시로 납치하다 / 류시화

                          더숲 · 2018



시가 주는 삶의 깊이와 풍성함은 우리를 납치한다

인생의 의미와 따뜻한 감성 느낄 수 있는 시 소개


저자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 ‘외눈박이 물고기의 사랑’, ‘나의 상처는 돌 너의 상처는 꽃을 펴낸 시인. 잠언시집 지금 알고 있는 걸 그때도 알았더라면’, ‘사랑하라 한 번도 상처받지 않은 것처럼을 엮었다. 인도 여행기 하늘 호수로 떠난 여행’, ‘지구별 여행을 펴냈다. 하이쿠 모음집 한 줄도 너무 길다’, ‘백만 광년의 고독 속에서 한 줄의 시를 읽다’, ‘바쇼 하이쿠 선과 인디언 연설문집 나는 왜 너가 아니고 나인가를 엮었다. 번역서로 인생 수업’, ‘술 취한 코끼리 길들이기’, ‘마음을 열어주는 101가지 이야기’, ‘예언을 펴냈으며 산문집 새는 날아가면서 뒤돌아보지 않는다.’를 출간했다.


내용

안화미 (중앙도서관 사서)


이 책은 신비주의적 세계관의 작품세계를 선보이며 독자의 마음을 사로잡은 류시화 시인이 마음에 와 닿는 시들을 소개하고 해설한 시 엮음집이다.


책 제목 시로 납치하다.’는 시집으로서는 다소 어색한 제목이다. 하지만 그만큼 궁금증과 흥미를 유발한다. 그러나 이 책을 다 읽고 난 후에는 이 책의 제목에 대한 공감이 무엇보다 크다는 것을 느끼게 될 것이다. 류시화 시인이 왜 책 제목을 '시로 납치하다'라고 했는지 알 수 있기 때문이다. 좋은 시는 우리를 계속 납치할 것이고, 시가 우리에게 주는 삶의 깊이와 풍성함은 우리로 하여금 시에 계속 납치당하고픈 마음을 들게 할 것이다.


이 시집에는 노벨 문학상 수상 시인부터 프랑스의 무명 시인, 아일랜드의 음유시인, 노르웨이의 농부 시인과 일본의 동시 작가에 이르기까지 인생의 의미와 따뜻한 감성을 느낄 수 있는 시가 소개되어 있다. 다음은 여러 시 가운데 시인이자 번역가인 제인 케니언(1947~1995)이 백혈병으로 죽기 1년 전에 쓴 시이다.


그렇게 못할 수도’ - 제인 케니언


건강한 다리로 잠자리에서 일어났다.

그렇게 못할 수도 있었다.

시리얼과 달콤한 우유와

흠 없이 잘 익은 복숭아를 먹었다.

그렇게 못할 수도 있었다.

개를 데리고 언덕 위 자작나무 숲으로 산책을 갔다.

오전 내내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오후에는 사랑하는 이와 함께 누웠다.

그렇게 못할 수도 있었다.

우리는 은촛대가 놓인 식탁에서

함께 저녁을 먹었다.

그렇게 못할 수도 있었다.

벽에 그림이 걸린 방에서 잠을 자고

오늘과 같은 내일을 기약했다.

그러나 나는 안다, 어느 날인가는

그렇게 못하게 되리라는 걸.


시를 읽고 있으면 우리가 누리는 소소한 일상이 얼마나 큰 감사와 축복의 시간인지, 일상의 익숙함 때문에 지나치기 쉬운 하루의 소중함, 가족과 함께 있다는데서 오는 감사와 기쁨을 깨닫게 된다. 류시화 시인도 이 시를 소개하며 몇 년 전 쓰러져 자신의 몸을 움직일 수 없었을 때의 경험을 말하면서 다시 건강한 다리로 잠자리에서 일어나고, 개와 함께 산책하고, 인도를 여행하고, 웃고, 농담하고, 감동하며, 연필을 쥔 손으로 다시 글을 쓸 수 있는 자신의 '특별한' 일상을 시와 함께 나누고 있다.


책에 소개된 시들은 류시화 시인이 5년 동안 자신의 페이스북과 트위터에 아침마다 소개한 것이다. ‘현대인은 시를 읽지 않는다.'는 고정관념을 갖고 있었던 그는 페이스북을 통해 많은 사람들이 시를 읽고, 감상을 달고, 메시지를 보내온 이야기를 전하면서 여전히 좋은 시를 쓰는 시인들이 있고, 그 시를 읽는 사람들이 존재한다는 사실 때문에 세상은 희망적이라고 말한다.


인생학교에서 시 읽기라는 부제에서 알 수 있듯이 독자들은 저마다 인생을 의미 있게 살았거나 살아가는 시인들의 삶에 대한 통찰을 마주할 수 있지 않을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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