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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시무식 및 신년하례 예배
관리자 이지영 작성일 2019.01.04 조회수 660 T 트위터 F 페이스북 인쇄

2019년 시무식 및 신년하례 예배

서갑원 총장 위기의 시대에 위기의식을 가지면서 존재감을 키워야



[2019년 신한대학교 시무식·신년하례예배]


 신한대학교는 13일 의정부캠퍼스 에벤에셀관 컨벤션홀에서 2019년 시무식과 신년하례예배를 가졌다. 이날 시무식에는 새롭게 취임한 서갑원 총장, 신흥학원 안현수 이사장, 교수 및 교직원 등 500여명이 참석했다.


김남중 행정처장의 사회로 열린 시무식은 김용섭 목사의 기도와 서갑원 총장의 신년사, 2018 신한 Hot Issue, 교가제창 순으로 진행됐다. 이어 2부 신년하례예배는 순복음의정부교회의 박정호 목사의 기도와 수지광성교회의 안현수 목사의 설교, 로고스합창단의 특송 순으로 진행됐다.


 서갑원 총장은 2019년 신년사의 제목을 위기, 용기 그리고 활기라 정하며, “오늘이 시간이 앞으로 신한대학교가 어떠한 마음가짐으로 어떻게 나아가야할지 비전을 공유하고 변화를 일으킬 계기가 될 것이라 말했다. 이어서 학생들과의 소통 그리고 학교와 지역의 연계를 강조하며, 신한대학교와 학생들, 지역주민들이 힘을 합쳐 경기북부에 활기를 불어넣고 나아가 통일 이후 나라의 핵심거점대학이 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참석자들은 새로운 총장님과 새롭게 시작하는 한 해라 더욱 뜻깊은 의미가 있다고 이야기하며, “총장님의 신년사 말씀처럼 위기를 기회로 삼는 2019년을 만들겠다며 학교 발전에 대한 강한 의지를 나타냈다.


 

[2019년 서갑원 총장 신년사]


존경하고 사랑하는 신한대학교 가족 여러분

총장 서갑원입니다.

황금돼지해의 기운을 받아 올 한해도 건강하시고 하시는 일 모두 성취하시기 바랍니다.


어느 조직이든 그렇습니다.

사람이 바뀐다는 건, 특히 한 기관의 이 바뀐다는 건 피곤한 일입니다.

변화란 피곤한 것입니다.


우리 선조들도 변화를 피곤하게 생각했나 봅니다.

봉변(逢變)이란 말이 있지 않습니까?

만날 봉자에 변할 변자.

변화를 만나는 게 봉변이라고 했으니,

아마도 변화는 피곤함을 넘어 어떤 위기나 위협으로 생각했었나 봅니다.


특히 여기 계신 교직원 여러분들은 저와 자주 머리를 맞댄 분들입니다.

그야말로 봉변을 당한 분들입니다.

많이 부족한 저를 만나 고생하셨고, 도와주셔서 감사드립니다.


거창하게 신년사라고 하기에는 그렇고, 지난 7개월 동안의 소회 내지는 당부말씀이라고 할까요?

몇 가지 느낀 점을 두서없이 말씀드리려고 합니다.

편하게 들어주십시오.





올해 신년사부터는 제목을 달 작정입니다.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누구도 신년사에 귀 기울이거나 정독하는 사람은 없습니다.

저 역시도 예전에 그랬습니다.

그래서 적어도 총장이 어떤 의지로 어떤 얘기를 했나 정도는

제목만으로도 짐작하게 하고 기억하게 하자는 취지입니다.


2019년 신년사의 제목은 위기, 용기, 그리고 활기입니다.

저는 이 세 가지 키워드가 올해 우리 신한대학교에 가장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 첫 번째 키워드 위기입니다.

정확히 말씀드리면 위기에 대한 의식입니다.


위기에 대한 정의는 많습니다만, 제가 가장 좋아하는 정의는

오래된 것이 새로운 것으로 대체되지 못하는 상태가 위기다라는 그람시의 정의입니다.


화석연료인 석유나 석탄이 태양광이나 신재생에너지로 원활히 대체되지 못해서 지구 온난화를 초래한 이 상태, 지구의 위기라고 부르지 않습니까?


정치도 마찬가지 아니겠습니까?

어떤 세력이 교체되지 않고 한 자리에 오래 머물러 있는 경우를 독재라고 부르고, 민주주의의 위기라고 말합니다.


어떤 학자는 위기를 이렇게 분석하더군요.

먼저 이 시대를 StockFlow의 시대로 나눴습니다.


Stock의 시대는 쌓아놓는 게 자산이고 경쟁력이었던 시대를 말합니다.

자기의 서랍 속에 많은 정보와 지식을 빼곡히 채워뒀던 시절.

그것만으로 흐뭇하고 부자가 된 느낌이 들던 시절이 있었습니다.

그것만으로 시대의 물음에 대답할 수 있었고, 과제를 수행할 수 있었습니다.


그와 반대로 Flow의 시대는 말 그대로 흐름과 유통의 시대를 말합니다.

흔히 지금의 4차 산업 혁명으로 대별되는 지금을 Flow의 시대라고 부르더군요.

흐르지 않으면 썩는 시대가 된 것입니다.

쌓아두거나 적체된 정보와 지식, 누군가의 독점에 의해 운영되는 정보와 지식은 의미 없고 가치 없는 것이 되어버렸습니다.

어떤 거대한 흐름, 이쪽에서 저쪽으로 정보와 지식이 활발히 움직이고 공유될 때 산업은 일어납니다.

문명은 번성하고 인간은 진보합니다.


흐르지 않고 쌓여만 있는 것.

공유하지 않고 소유하는 것.

이런 걸 위기라고 저는 해석했습니다.


저는 또한 이 위기의 정의에 제 생각 하나를 얹었습니다.

조직을 구성하는 구성원들이 제 역할을 하지 못할 때,

다시 말해 존재하고 있는 사람들이 존재감이 없을 때

이 역시 위기라고 생각합니다.


자동차에는 25천개가 넘는 부품들이 있습니다.

이 많은 부품들 중에 그 어느 하나 중요하지 않은 게 있습니까?

어느 하나라도 빠지면 자동차의 위기가 될 것입니다.


이것이 존재감입니다.

존재감의 결여는 부품에 비유하자면 이렇습니다.

부품 하나가 헐겁게 끼워져 있어도 자동차는 움직일 수 있습니다.

하지만, 그 자동차는 얼마 못 가는 시한폭탄입니다.


우리 위기의 실체는 존재감의 결여입니다.

자기 하나가 빠지면 학교가 움직이지 못한다고 생각해주십시오.

부디 모난 돌이 되어주십시오.

모난 돌을 때리는 정은 총장인 제가 맞겠습니다.


스스로 존재감을 뽐내주십시오.

스스로 살아있다는 증명을 보여주십시오.

저는 실패를 나무라지 않습니다.

존재하는 데 존재하지 않는 걸 나무라겠습니다.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건 얼핏 안전해보이지만,

그 안전하다고 여겨지는 것들이 크게 배신하는 경우를

우리는 역사 속에서도 숱하게 봐왔습니다.



오늘 이 시무식이 끝나면 각자 본인의 자리로 돌아가셔서


잊어버렸던 어떤 의지,

잊어버렸던 어떤 자세,

잊어 버렸던 어떤 열정들이

자신의 책상 서랍 속에서,

본인의 머릿속에서 긴 잠을 자고 있지는 않은지

한번쯤 생각해보셨으면 좋겠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총장인 제가 맡은 역할은 알람입니다.

때로는 학교 안의 위기를 알리는 알람일 수도 있고,

때로는 학교 밖의 굿 뉴스를 전하는 알람일 수도 있습니다.


다소 귀찮고 불편하시겠지만,

신한대학교에 새로운 아침을 밝힌다는 사명감으로 저의 알람소리에 귀 기울여 주십시오.

부탁드리겠습니다.


존경하고 사랑하는 신한대학교 가족 여러분.

서두에 제가 봉변이라는 말씀도 드렸지만,

빌게이츠 역시 변화에 관해 비슷한 말을 했습니다.


우리가 만일 변화에 반발하여 변화가 우리를 압도하게 놔둔다든지 혹은 변화가 우리를 그냥 지나쳐 버리게 놔둔다면, 우리는 변화를 부정적으로 인식하게 될 것이다. 그러나 만약 우리가 변화에 순응하고, 지금 당장 다가올 미래를 이해하기 위해 애쓰며, 변화를 포용한다면, 예기치 못했던 아이디어도 긍정적이며 고무적인 생각이 될 수 있다


그렇습니다.

변화에 순응하고 포용하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용기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두 번째 키워드가 용기입니다.


대부분의 용기는 무기가 됩니다.

용기로 인한 성공과 실패는 고스란히 조직의 경쟁력이 됩니다.

우리에게도 대학원이 생겼습니다. 이제야 비로소 신한대학교가 완성됐습니다.

대학원은 대학의 화룡점정입니다. 그게 되겠어? 라는 말도 많았고 의심의 눈초리, 비관적인 의견도 있었다는걸 잘 압니다.

대학원은 우리의 용기였습니다. 그리고 올해부터 신한대학교의 신무기가 될 것입니다.


우리에게 이제 병원도 생길 겁니다.

아직은 작고 초라합니다. 시작은 미약하지만 창대해질 병원이 될 것입니다.

병원 역시 종합대학교를 완성하는 필수 구성요소입니다.

누구는 우리의 용기를 무모하다고 비웃었지만, 우리는 기어코 용기를 무기로 만들었습니다.


할 수 있다추상적이지만,

내가 할 수 있다구체적입니다.

내가 할 수 있다는 용기임과 동시에 존재감입니다.

역사상 대부분의 성취는 구성원들이 가진 존재감의 총합위에 세워졌습니다.


병원은 그렇게 세워졌습니다.

제대로 된 대학을 세우는 일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저를 포함해서 여러분들의 용기가 필요합니다.


학교가 용기를 내지 않으면, 학생도 용기를 내지 않습니다.

무엇보다 여러분들의 솔선수범이 필요합니다.


용기와 아이디어는 절친입니다.

용기가 있는 곳에는 늘 아이디어가 생기기 마련입니다.

용기 있는 아이디어는 학교와 학교 구성원들에게,

또한 학교 밖의 의정부 지역민들에게 뭔가를 불어 넣습니다.


뭔가를 불어 넣는 것. 그것이 우리에게 필요한 세 번째입니다.

저는 그것이 활기라고 생각합니다.

경기북부지역이 활기를 되찾기 위해서도, 의정부가 활기 있는 지역이 되기 위해서도,

신한대학교가 활기 있는 대학이 되어야 합니다.

그래야만 경기도뿐만 아니라 통일 이후에 핵심 거점 대학이 될 수 있습니다.


큰 틀에서 보자면 몇 달 전 있었던 탈 분단 학술회의는

나라 전체는 물론이고, 우리 경기북부지역에 활기를 불어넣는 중요한 행사였습니다.

그 핵심에 우리 신한대학교가 있었습니다.

이렇게 뭔가 하고 있다는 경험과 해냈다는 성취는 오래도록 그 학교의 자산이 됩니다.


또한 저는 우리 학교를 붐비게 만들고 싶습니다.

일단 온라인에서라도 유동인구가 많은 대학을 만들고 싶습니다.

우리 학교가 SNS마케팅을 본격적으로 시작했습니다.

학생들이 학교에 먼저 관심을 가졌으면 했습니다.

여러분도 잘 아실겁니다.

악플보다 나쁜 게 무플이라고...

그 동안 신한대 홈페이지, 페이스북은 입시 때 잠깐 일뿐 아무도 관심을 갖지 않았습니다.

심지어 악플도 없었습니다.

최근 SNS마케팅 활동을 시작하고 나서,

신한대 페이스북에 들르는 학생들 수가 그 이전 몇 백명 수준에서 5, 6천명 수준으로 올라갔습니다. 댓글 개수도 10개 언저리에서 왔다 갔다 하던 것들이 150개 이상으로 10배나 뛰었습니다.


학생들이 의견을 내기 시작했고, 동의하기 시작했으며, 또 비판하기 시작했습니다.

이제 좀 학교가 붐비기 시작했습니다.

학생은 학생다워지고, 대학은 대학다워졌습니다.

아울러 지역민도 함께 할 수 있는 마케팅 이벤트도 함께 고민하고 있습니다.

지역을 대표하고 지역에 기여하는 학교로 만들고자 합니다.


온라인과 병행해서,

오프라인 신한대학교 역시 좀 더 붐비게 만드는 방법을 고민하고 있습니다.

망월사역 주변을 홍대입구나 신촌처럼 활성화 시킬 수 있도록 의정부시와 협조하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학교 주변 유휴공간의 재정비를 통해 학교와 지역경제가 조금이나마 붐업 할 수 있는 기회를 엿보고자 합니다.


물론, 우리 안마당인 도봉산 국립공원도 활용할 계획입니다.

이 프로젝트는 가칭 신핫 플레이스또는 신핫 스폿이라는 이름하에 의정부 랜드마크 조성프로젝트로 학교와 지역민들이 소통하고 교류하는 즐거운 공간으로 만들고자 합니다.


대학교는 지역민들과 함께 쉬고 노는 공원이어야 합니다.

대학교는 아이디어와 놀이, 문화를 생산하는 공장이어야 합니다.

또한 대학교는 지역민들과 함께 학문과 문화를 공유하고 소비하는 시장이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내부의 잠재된 역량들도 깨워야 합니다.

외부의 의정부시도 활용하고, 경기도도 이용해 먹어야 합니다.

학교 안이 안을 먹여 살리는 모델은 그대로 살리고, 밖이 안을 먹여 살리는 모델도 만들어야 합니다.

필요하다면 학교 밖의 모든 네트워크를 총동원할 것입니다. 학교의 에너지는 학교 밖에서도 공급되어야 합니다.


무엇보다 사회와 네트워킹 되는 학교가 급선무입니다.

사회와 네트워킹 되지 않는 걸 치매라고 정의합니다.

학교 역시 사회와 네트워킹 되지 않으면 치매학교가 될 것입니다.


존경하는 교직원 여러분.

길고 두서없는 말씀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정리하자면, 오늘 저는 세 가지 말씀을 드렸습니다.

위기의 시대에 위기의식을 가지면서 존재감을 키우자는 말씀,

그리고 그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서 용기를 갖자는 말씀,

그 용기를 통해 학교와 지역 모두에게 활기를 불어 넣자는 말씀입니다.


끝으로 제가 인터넷 서핑을 하다 우연히 건져 올린 말이 있습니다.

아시는 분들은 아시는 그냥 좋은 말일 수도 있겠습니다만, 오늘의 저에게, 지금의 우리에게는 참 남다른 의미라고 생각했습니다.


꿈이 현실이 된다는 말.

언제부터인가 공감 1도 없는 말이 됐죠?

그 말에 누군가 이렇게 생명을 불어넣었습니다.


꿈에 날짜를 붙이면 목표가 된다.

목표를 쪼개면 계획이 된다.

계획을 실행하면 현실이 된다.


제가 이 말이 눈에 걸린 이유는 멋진 말이라서가 아닙니다.

저는 여기서날짜를 붙이면’‘목표를 쪼개면

계획을 실행하면이라는 세 구절에 주목했습니다.


이 세 구절의 공통점은 실행력입니다.

구체적인 실행이 있었기에 꿈이 현실이 된다는 케케묵은 말이 생명을 얻었다고 봅니다.

또한 꿈이 현실이 되는 과정을 설득력 있게 제시한 최초의 증명이기도 해서입니다.


로또에 당첨된 사람들의 공통점은 로또를 산 사람들이다 라는 말이 있습니다.

무엇보다 출발을 해야 성공과 실패의 자격이 주어집니다.

방어적 논리는 아무리 완벽해도 1도 전진시키지 못하지만,

공격적 실행은 아무리 미진해도 뭔가를 움직입니다.


교직원 여러분들의 과감하고 속도감 있는 실행력만이

우리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 것이고,

그 기회는 신한대학교가 경험하지 못한 첫 번째 전성기를 열어줄 것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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